팝스타 레이디 가가, MTV VMA 8관왕 등극
팝 스타 레이디 가가가 1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비디오’를 포함, 8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자신의 히트곡 ‘배드 로맨스(Bad Romance)’로 최고상인 ‘올해의 비디오’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 팝’과 ‘최우수 여성 뮤직 비디오’ ‘최우수 댄스’ 등 8개 부문을 휩쓸었다. 레이디 가가는 수상 소감에서 “오늘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게 될까봐 많이 긴장했었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다음 앨범의 제목이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라고 밝힌 뒤 곡의 일부를 그 자리에서 직접 부르기도 했다. 레이디 가가는 올해 13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역대 최다 부문 후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평소 파격적인 의상과 독특한 무대 매너로 화제를 몰고 다녔던 레이디 가가는 이날 시상식에서도 수차례에 걸쳐 화려한 의상을 갈아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날 래퍼 에미넴도 ‘최우수 힙합 비디오’와 ‘최우수 남성 뮤직 비디오’ 부문에서 수상했고 캐나다 출신 아이돌 가수 저스틴 비버도 신인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에서는 카니예 웨스트, 테일러 스위프트, 어셔, 린킨파크. 메리 J.블라이즈 등의 축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예의없는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는 카니예 웨스트는 축하 공연을 통해 자신의 실수에 대해 용서를 구하며 눈길을 끌었다.